
긴급 이송이 필요한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길 터주기 덕분에 무사히 상급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6시 3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덕산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던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상급병원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문제는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였다. 당시 구급차는 수원덕산병원에서 화성시 동탄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까지 약 14㎞를 이동해야 했는데, 퇴근 시간대 심각한 차량 정체로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상태였다. 평소라면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퇴근 시간 정체가 겹칠 경우 약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권선경찰서 박두희 경사 등은 오후 6시 8분쯤 수원덕산병원을 출발, 구급차를 에스코트했다. 박 경사 등은 사이렌과 함께 지속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시민 협조를 구했고, 이를 들은 시민들은 차량을 양 옆으로 비켜주며 응급 후송을 도왔다.
퇴근길 도로 위 운전자들도 경찰의 안내에 따라 길을 터줬다.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가 이어지면서 구급차는 막힌 도로를 빠르게 통과했고, 약 15분 만인 오후 6시 26분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신생아는 무사히 치료받고 약 10일 만에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의 에스코트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들의 적극적인 양보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