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합의 임박
"해협 재개방은 미국의 배상 등에 달려 있어"
![[옵뷔르겐=AP/뉴시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 새벽(현지 시간) 협상단과 함께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21.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822032545652_1.jpg)
이란이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관한 합의가 임박했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배상을 포함한 여러 조건을 수용하기 전까지는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뉴스1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에 대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협 재개방은 미국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 위반에 따른 배상 등 다른 조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 MOU(양해각서)에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이란은 상선의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과 오만이 향후 해협의 관리와 해상 서비스 체계를 협의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미국의 조건 수용을 재개방의 전제로 내세웠다.
IRGC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하는 데 달려 있으며 이란·오만 협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또한 이란이 기존의 통항분리제도(TSS)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영구적인 항로를 둘러싼 기술적·법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오만과 임시 항로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가 앞서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란과 오만의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이란에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