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윤영호 등 9명 기소…정치인 132명에 1.8억 불법기부 혐의

유예림 기자
2026.08.11 20:43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사진=머니투데이 DB

국회의원 등 정치인 132명에게 정치자금 약 1억8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통일교 전현직 간부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는 전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송광석 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이모씨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통일교 산하 지구장 등 간부 6명도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전국 통일교 조직을 이용해 정치인 132명에게 교단 단체자금으로 218회에 걸쳐 약 1억8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통일교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정치인들을 다수 참여시키고 이들을 통한 종교적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 전국 통일교 조직을 이용해 통일교 관계자 개인 명의로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통일교 천정궁 등 24개소를 압수수색하고 금융계좌 약 480개 추적, 사건관계인 82명 조사 등 수사를 이어왔다. 합수본은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해선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합수본은 "통일교와 신천지 관련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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