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합의에 근접…평화협정 분위기 조성돼"

파키스탄 "미국·이란 합의에 근접…평화협정 분위기 조성돼"

백소희 기자
2026.08.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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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뒤편으로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6.07.14. /사진=민경찬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뒤편으로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6.07.14. /사진=민경찬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일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아시프 장관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협정이나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며 "지난 2~3일간의 신호들을 보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평화가 지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과거 공격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자 미국도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및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전쟁 피해 보상 등 추가 조건을 요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이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맞서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는 다시 후퇴했다.

앞서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관리 방안에 대해 최종 단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이 합의가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오만과의 합의에 미국이 당사자로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이날 회담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자 역할을 맡아왔다.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물밑 조율을 주도해왔다.

아시프 장관의 발언 이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1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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