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 떠난 화물차 운전자…"사고 몰랐다"

양윤우 기자
2026.08.15 16:30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80대 남성을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혐의로 30대 화물차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서구 매월동 풍암교차로 인근 편도 5차로 일방통행 도로에서 80대 남성 B씨를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가 이미 숨진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화물차가 B씨를 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과 운전자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당시 광주를 벗어나 경북 지역에 있던 A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사고 현장을 지나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게 인근 지구대로 이동하도록 한 뒤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커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을 이탈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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