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당 100만원" 사촌형제가 빌린 '수상한 빌라=대마 농장'...구속송치

차유채 기자
2026.08.16 15:14
빌라 2곳을 빌려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 사촌지간 30대 남성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경찰이 A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말린 대마, 저울, 주사기, 스포이드, 커피통, 분무기. /사진=뉴스1

빌라 2곳을 빌려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 사촌지간 30대 남성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마를 직접 재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로 공모하고 빌라 2곳을 임차했다. 빌라 내부에는 LED 조명과 습도계, 온도 조절용 단열시트 등을 설치하고 해외에서 구입한 대마 종자를 재배했다.

수확한 대마는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한 뒤 텔레그램 등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1회당 50만~100만원을 받고 38차례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금은 현금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대마초는 2.3㎏으로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약 4600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재배 중이던 대마 35주와 재배·제조 도구, 현금 215만원, 약 17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도 압수됐다.

경찰은 주변 주민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대마의 구매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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