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용변 씻겨준 그 버스기사, 표창 드리고파"…국토부 장관 나섰다

윤혜주 기자
2026.08.19 10:58
고속버스 안에서 몸이 불편한 승객이 실수를 했지만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직접 몸을 씻기고 자리를 정돈해 준 운전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사진=SNS 갈무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몸이 불편한 승객의 용변 실수를 군말 없이 수습하고 씻겨준 고속버스 기사를 찾아나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사 속 버스기사님을 찾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비 내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신 기사님의 사연을 읽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 기사님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이어 "사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며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이 계신데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마음을 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 내리는 궂은날, 이웃의 우산이 되어주신 기사님을 찾아 장관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며 "이런 선행을 알려주시고 선뜻 도움을 주신 승객 분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하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에서 경남 양산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내부에서 50~60대로 보이는 승객이 건강 문제로 실수를 하자, 휴게소 도착 후 버스 기사가 주저 없이 해당 승객을 직접 씻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승객 역시 자발적으로 합세해 인근 매장에서 새 바지를 구매해 전달하고, 빗속에서 우산을 씌워주며 안전한 재탑승을 도왔다.

기사는 불편한 기색 없이 승객을 보살핀 후 오염된 좌석을 청결하게 정리하고 방석을 깔아주는 등 마지막까지 배려를 이어갔다. 이후 기사는 바지값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옷을 구매한 승객은 이를 사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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