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수사관' 지원 오늘 마감…검사 얼마나 지원했을까

정진솔 기자
2026.08.20 16:19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수청장 국민 추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10월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검찰청 인력이 얼마나 지원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검사 및 검찰 수사관 지원을 받는다. 핵심은 초기 수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검사의 지원 현황이다.

당초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사 지원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자리를 옮기면 검사에서 수사관으로 직함을 바꿔야 한다는 점, 검사는 통상 3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데 중수청으로 옮길 경우 10년 이하 검사가 4급 수사관으로 급수가 떨어진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실제 앞서 준비단이 설명회를 열었지만 검사 참석률은 수사관에 비해 높지 않았다. 설명회에서 검사가 260여명만 참석한 것에 반해 수사관은 2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검사들이 모두 신청할 지도 알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설명회 참석자는 "새로운 기관이 생긴다 해서 한번 궁금해서 들어본 것이지 지원 의사는 실제로 없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원 마감 시한이 임박하자 검찰 내부에서 지원율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평소 수사에 욕심이 있던 인력들이나 혹은 중수청에서 경력을 쌓아 로펌으로 이직하고 싶어하는 검사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리자급에 해당하는 상위 직급의 정원이 한정되기 때문에 해당 직급 지원율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지검장은 중수청에서 1급 자리인 본청 차장과 지방청장 보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 수사관 직급별 정원은 1급 7명, 2급 16명, 3급 30명, 4급 221명 등이다. 검사가 중수청으로 이직할 경우 △지검장은 1급 △차장·부장검사는 2급 상당 △법조 경력 10년 이상은 3급 △10년 미만은 4급 상당으로 임용된다.

조직이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고 옮기는 것을 고려하는 검사들도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장검사는 "지금 당장은 지원 의사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중수청의 수사 방식이 어떻게 될지 등을 멀리 보고 결정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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