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인쇄물 사라진다…성남시의회 '전면 디지털화'

산더미 인쇄물 사라진다…성남시의회 '전면 디지털화'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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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전경./사진제공=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전경./사진제공=성남시의회

경기 성남시의회가 오는 27일 열리는 제312회 임시회를 기점으로 본회의장 내 '전자회의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타 지방의회 벤치마킹 이후 10여년간 이어진 종이 없는 의회 도입 논의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시의회는 여러 차례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지만, 빡빡한 회기 일정과 복잡한 행정절차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지난해 8월 조만재 의회사무국장이 구체적인 구축 계획을 수립하면서 속도를 냈다. 올해 본예산에 총 사업비 3억300만원을 확보했고, 지난 4월 임시회 폐회 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이어진 회기 공백기를 활용해 6월 말 시스템 구축과 안정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새롭게 단장한 본회의장에는 단말기 64대, 모니터 66대, 투표기 36대 및 전용 서버망이 들어섰다. 이제 의원 출석 현황은 의석 모니터 터치 한 번으로 자동 집계되며, 두꺼운 종이 회의자료 역시 화면 텍스트로 즉각 열람할 수 있다. 실시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신속한 법령 검색이 가능해져,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회의 진행 속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매 회기 인쇄물 제작에 들던 예산과 행정력 낭비 방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9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 강상태 의장은 "전자회의시스템 가동은 성남시의회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 실무를 이끌어 온 조만재 국장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시민 뜻을 투명하게 반영하는 스마트 의정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업 전반을 지휘한 조 국장은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었으나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발휘해 준 덕분에 실제 운영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해 가는 시점에 오랫동안 미뤄진 과제를 하나의 성과로 남기게 돼 뜻깊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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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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