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모인 불꽃축제 무사고 마무리…쓰레기·알박기는 여전

박상혁 기자
2026.09.06 13:15
서울세계불꽃축제 전야제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6'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주최 측 추산 100만 인파가 몰려 안전 우려가 제기됐지만, 경찰과 지자체 등의 사전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행사장 일대에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자리 선점 문제 등은 여전한 개선 과제로 남았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당신의 빛을 찾아서'(Your Infinite Colors)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개국이 참여한 본행사 불꽃 쇼는 지난 6일 오후 8시 시작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야제(4일)를 도입하면서 축제가 이틀로 늘어나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

이에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그룹과 경찰·소방, 영등포·용산·동작·마포구 등이 참여하는 종합안전본부를 꾸려 이틀간 운영했다. 본부는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담당 인력 총 6800명을 투입했고, 안전 펜스 등 안전 장비도 지난해 축제보다 20% 확대했다.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51기 △광역 예방순찰대 28개 팀 등 총 4700명의 경찰관을 인파 안전관리 및 112신고 등 업무에 투입했다. 전야제 땐 행사장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 한강공원 주요 진출입로 등에 경찰력을 집중했고 본행사 땐 경찰은 영등포·용산·마포·동작 경찰서장과 기동단장 2명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인파 흐름을 관리했다.

교통 통제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됐다. 원효대교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전면 통제됐다. 여의동로를 지나는 버스 24개 노선은 임시 우회했다.

이 외에도 인파가 몰리는 오후 7~8시와 축제 종료 후 인파가 집중되는 오후 10~11시엔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을 경유하는 버스 26개 노선을 집중 배차했다. 이 외에도 5호선을 19회, 9호선을 65회 증편 운행했다.

많은 관람객이 집결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자리 선점 문제 등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쓰레기는 지난해 축제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축제 전 '알박기' 등 자리 선점 행위도 발생해 서울시가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중고 거래 앱 등에 유료 관람 구역인 노들섬 '오렌지플레이 존'에 암표를 판매하는 글도 올라와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다음 날인 6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내 재활용 처리장에 수거된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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