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수리 중이던 러시아 어선에서 냉매 가스가 누출돼 선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37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조선소에 정박한 769t급 러시아 국적 어선에서 "선원이 가스를 흡입해 환자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선 냉동설비를 수리하기 위한 냉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프레온 계열 냉매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배에는 러시아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6명은 선내 냉동창고에, 나머지 9명은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냉동창고에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며, 나머지 4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구조된 4명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선실에 있던 9명도 자력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매 작업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