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부자 카톡프사' 공개 천하람 "4스타 아버지, 특혜 없었겠나"

우경희 기자
2026.09.16 16:58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장남이 육군 소위 복무 당시 4성장군이던 강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소셜미디어) 프로필에 올린 것을 두고 청문회에서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지적이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아들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실에서 강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후보자 아드님 카카오톡 프로필 화면"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아버지와 나란히 함께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뒀다"며 "요즘 군대 내에서 카카오톡으로 많이 소통하는데, '현역 4성장군 아들이 우리 부대에 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부대 내에서 특별관리나 특혜 같은 게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건 군 내부를 몰라서 하는 말씀"이라며 "(부친이) 4성장군이라고 (아들이) 부대 내에서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사진을 SNS에 띄우면 모든 부대원들이 4성장군 아들인 것을 알았을텐데 정말 특별관리하지 않았겠느냐"며 군 생활 중 휴가일수 등 특혜 의혹을 확인하겠다고 병적기록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부대에 가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직접) 확인하시라"고 답했다. 강 장관의 답변 태도를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진성준 국방위원장도 태도 문제를 언급했고 강 후보자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금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이지 아들의 군생활을 왜 검증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옛날에 작은 지역에서는 검사가 왕이었는데 제가 검사인 걸 아파트 경비원도 모를 정도로 아무도 몰랐다"며 "저런 걸 보면 제가 아버지였다면 사진을 내리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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