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치매 환자를 찾으러 갯바위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남성을 발견했지만, 밀물이 들어오면서 함께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27일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8분쯤 경남 사천시 모례항 인근 갯바위에 60대 남성 A씨와 경찰관 2명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치매 환자인 A씨는 이날 오후 1시5분쯤 집을 나간 뒤 배회감지기 신호가 잡히지 않아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한 상태였다.
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조회를 통해 모례항 인근 갯바위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관 2명은 A씨를 보호하던 중 밀물이 들어와 진입로가 물에 잠기면서 함께 고립됐다.
신고받은 해경은 사천구조대와 사천파출소 육상 순찰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한 뒤 슬립웨이를 이용해 A씨와 경찰관 2명을 구조해 모례항으로 이동시켰다.
구조된 3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A씨는 가족에게 인계됐다.
박광호 사천해양경찰서장은 "해안가나 갯바위에 접근할 때 밀물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고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