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쌀과 달러 지폐가 담긴 페트병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영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영종구 무의동 무의대교 아래 갯벌에서 쌀이 든 페트병 50~60개가 발견됐다는 낚시객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1.5ℓ 페트병 10여개를 수거했다. 갯벌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막대기 등을 이용해 손이 닿는 곳에 있는 페트병만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병에는 쌀이 담겨 있었으며 이 중 1~2개에는 미화 1달러 지폐도 들어 있었다.
경찰은 지폐 등에 남아있을 지문 등을 감식하고, 페트병 살포자와 살포 장소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내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한 미국인 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살포자가 개인인지, 단체인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