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길 가던 노인 살해한 20대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최문혁 기자
2026.10.07 15:22

영장실질심사 출석도 포기…법원, 서면 심리 진행

서울북부지법./사진제공=서울북부지법.

서울 강북구 주택가에서 일면식 없는 70대 남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박사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오모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열릴 예정이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법원은 수사 기록 등 서면 심리를 거쳐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씨는 지난 3일 밤 11시쯤 강북구 번동의 한 주택가에서 7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지난 5일 새벽 1시쯤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피해자와 평소 알던 사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는 조사 과정에서 "길을 걷던 중 피해자와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었고 이후 주거지를 따라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이 CCTV(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아직 두 사람 사이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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