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OK넥스트-예보 계약 체결
이후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진행 예정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 가까워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 계열사 OK넥스트와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이날 예별손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7월10일 OK넥스트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양측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거래 종결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계약에 따른 자금 지원을 실행하고, OK넥스트는 대금 납입과 주식 이전을 거쳐 예별손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별손보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을 정리하기 위해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 보험사다. 지난해 9월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 등을 넘겨받아 계약 유지·관리와 보험금 지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의 사업구조에 보험이라는 새 축을 더하게 된다. 보험료 수입과 자산운용 등으로 수익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보험사 정상화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 인수 이후 자본 확충과 지급여력비율 개선, 영업 기반 복원 등 경영 정상화도 풀어야 할 과제다.
앞서 심상돈 OK넥스트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예별손보 인수 이후 초회년도에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회년도 자본금 투입만으로 안정화 기간인 3~5년간은 K-ICS(킥스·지급여력비율) 130% 기준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OK금융은 이후 예별손보 성장 속도에 따라 2000억~3000억원의 추가 증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