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 택배 뜯었더니 260㎜ '대왕 쥐'가 손등 타고 도망…'기겁'

이소은 기자
입력 2026.11.05 06:09 수정 2026.11.05 06:09
아이 옷이 든 택배를 뜯었는데 살아있는 쥐가 튀어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아이 옷이 든 택배를 뜯었는데 살아있는 쥐가 튀어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남 영암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3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평소 사용하는 대형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아이들이 입을 맨투맨과 후드 집업 등을 주문했다.

지난 주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현관문 앞에 있던 택배를 집에 가지고 들어왔다. 현관에서 바로 택배 봉투를 뜯었는데, 그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A씨는 "뜯어진 부분 하나 없이 너무 예쁘게 포장돼 왔다. 그래서 의심 없이 열어 옷을 하나 꺼냈는데 갑자기 동물 발톱이 느껴졌다. 깜짝 놀라서 내동댕이쳤더니 제 손등을 타고 떨어지면서 방으로 도망쳤다. 따라가서 봤더니 쥐였다"라고 회상했다.

택배에서 나온 건 그냥 쥐도 아닌 크기가 260㎜에 달하는 대왕 쥐였다.

A씨는 "11살짜리 아이가 같이 있었는데 놀라서 계속 울었다. 결국 친정아버지께 SOS를 쳤다. 입구에 끈끈이를 사서 막아놓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놨고, 한 시간 뒤 아버지가 오셔서 잡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A씨를 더 화나게 한 것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대응이었다. A씨는 플랫폼에 반품 신청을 하면서 '택배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고 사유를 적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후에도 환불 안내만 떴을 뿐 별도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A씨는 결국 직접 고객센터에 연락해 사정을 설명했다.

A씨는 "플랫폼 측은 '우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럴 수가 없다. 다른 데서 유입되지 않았나. 택배 봉지가 훼손되지 않았었나'라고 물었다. 책임을 회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체, 택배사 연결해주겠다는 이야기만 계속했다"고 말했다.

또, 옷을 판매한 업체는 A씨에게 "하나하나 검수해서 다시 포장한다. 원하시면 포장 과정을 보여드리겠다.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해당 패션 플랫폼 측은 '사건반장'에 "제품의 브랜드 제조사와 함께 상품 출고, 배송 경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거래를 중개할 뿐,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직접 물건을 발송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2021년에도 해당 패션 플랫폼에서 신발을 주문한 고객의 택배에서 살아있는 쥐 1마리와 죽은 쥐 1마리가 나왔던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플랫폼 측은 환불 후 보상 등의 조치를 하고 원인을 파악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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