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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 쌓여 있다. 2026.11.01.](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507193399572_1.jpg)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경상수지 흑자가 6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품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614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 6월(497억3000만달러) 기록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전월(461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153억4000만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627억5000만달러 흑자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6월(478억9000만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수출은 130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4% 급증했다. 4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IT 품목 수출이 195.8% 늘어난 가운데 비IT 품목도 13.4%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0.3% 급증한 605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인 SSD 수출도 392.3% 늘었다. 석유제품(73.3%)과 철강제품(6.7%), 기계류·정밀기기(6.3%) 등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5.6% 감소했다.
상품수입은 67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이 21.3%, 자본재 수입이 42.3% 늘었다. 특히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각각 92.8%, 49.2%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도 2.0%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6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전월보다 용선료 지급이 늘면서 흑자폭이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7억7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7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9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2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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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 순자산은 543억4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 6월(467억1000만달러)을 넘어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 투자는 99억1000만달러 늘었고, 해외채권 투자는 67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해외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국내주식을 137억4000만달러 순매도했다.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4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65억2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