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양민혁 등 유럽파 대거 빠졌다,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명단 확정

김명석 기자
2025.12.22 01:25
2026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되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K리그 선수 21명과 유럽파 2명(김용학과 김태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유럽리그 일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유럽파 선수들이 불참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6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당시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서는 이민성호의 최종명단이 확정됐다. 23명 가운데 유럽파는 단 2명, 그동안 시험대에 올랐던 핵심 유럽파들은 대거 합류하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U-23 아시안컵 대비 최종 훈련을 마친 뒤 21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최종 훈련에 나섰던 23명 중 백지웅(서울 이랜드 조준현(수원FC) 최우진(전북 현대)이 낙마하고 유럽파 김용학과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스), 그리고 신민하(강원FC)가 합류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 21명을 중심으로 유럽파는 단 2명만 선발됐다.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U-23 대표팀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현주(아로카)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양민혁(포츠머스) 강민우(헹크) 등 유럽파들이 소집돼 시험대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이들 모두 대회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지수 등 부상 등에 따른 불가피한 소집 제외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소속팀 반대'로 인한 차출 불가 탓이다. AFC U-23 아시안컵은 AFC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이긴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는 아니어서 소속팀 선수 차출 의무는 없다. 그나마 앞선 U-23 대표팀 소집 훈련 대부분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소속팀 차출 협의가 상대적으로 수월했으나 이번 대회는 유럽리그 대부분이 한창 진행되는 1월 6일부터 24일까지 열려 대부분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번 AFC U-23 아시안컵은 지난해 열린 대회와 달리 올림픽 출전권과도 무관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열리는 대회의 경우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만큼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간 협의 과정에서 그나마 어필이 될 수 있지만,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예선과 무관하다. 결국 이민성호는 그나마 시즌 도중 차출에 허락해 준 포르티모넨스 소속 두 선수만 합류한 채 대회에 나서게 됐다. 이는 앞서 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모든 전임 감독들의 공통된 고민이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 역시도 마찬가지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올림픽 예선을 겸하지도 않고, 유럽파가 대거 빠진 최정예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승'을 목표로 나서야 할 대회다.

한국은 지난 2020년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2022년과 2024년 대회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처럼 올림픽 예선과 무관했던 2022년 대회 땐 일본에 0-3으로 져 탈락했고, 2024년엔 인도네시아에 8강에서 충격패를 당해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앞선 두 대회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내년 9월에 있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야 할 대회다.

이민성 감독도 앞서 국내 소집훈련 첫날 "이번에 출전하는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면서 "최소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개인 기량들이 좋은 만큼 선수 구성만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로 출국해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하다 내년 초 '결전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대회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란(내년 1월 7일), 레바논(10일), 우즈베키스탄(13일) 순으로 만난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최다 우승팀은 일본(2회)이다.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A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

- 골키퍼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

- 수비수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신민하,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

- 미드필더 :김용학(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김한서(용인FC), 이찬욱(김천 상무)

- 공격수 :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