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비셀 고베에게 또 당했다.
서울은 4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을 내준 서울은 오는 10일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 지난달 10일 리그 스테이지 원정에서도 고베에 0-2로 패했던 서울은 홈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클리말라를 필두로 2선에 안데르손, 이승모, 조영욱, 송민규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바베츠가 맡았다. 포백은 최준, 로스, 야잔, 김진수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고베는 4-3-3으로 맞섰다. 전방 스리톱에 코마츠, 사사키, 무토가 출격하고, 2선에 고케, 하마사키, 이데구치가 겄다. 포백은 나가토, 툴레르, 야마카와, 히로세가 포진했다. 골문은 마에카와가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중반에서야 서울이 경기 첫 슈팅을 때렸다. 전반 21분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안데르손은 아크서클 부근까지 드리블 돌파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서울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가 이마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뒤로 흘렀고 기다리던 툴레르가 이마로 마무리했다.
서울이 바로 반격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이승모가 이마로 돌려놓은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송민규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이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후 서울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중앙보단 최준 등 측면 자원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고베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사사키가 오픈 찬스에서 슈팅했다. 구성윤 골키퍼가 골과 다름없었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면서 서울은 추가골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바베츠의 로빙패스를 최준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해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았다. 전반은 0-1로 서울이 뒤진 채 종료됐다.
서울이 후반 초반 몰아붙였다. 후반 10분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잡아놓고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1분 뒤 아크서클 부근에서 상대 볼을 커트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걸렸다.
서울이 페널티킥(PK)을 놓치며 천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황도윤의 슈팅이 하마사키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PK로 정정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후이즈의 슈팅이 너무 약했고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서울은 후반 28분 조커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공격을 주도했지만 고베의 유기적인 수비 라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0-1 분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