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컬링 열풍을 불어넣었던 '팀킴'이 공식 해체했다.
'팀킴' 강릉시청은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체를 선언했다.
팀킴은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라며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의 시간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팀 킴의 시간을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팀킴은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팀의 애칭이다. 선수 전원의 성이 김씨라서 '팀 킴'(Team KIM)으로 불렸다.
이날 JTBC는 김선영 김초희 선수는 강릉시청 잔류, 김은정 김경애 선수는 각각 다른 팀으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팀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면서 동계스포츠 새 역사를 썼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팀킴은 팀 해체를 알리며 17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팀킴 해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컬링의 보는 재미를 알려준 팀킴" "영미~ 계속 힘내주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팀킴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팀 킴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함성과 숨조차 크게 쉬기 어려웠던 긴장 속의 순간들 그 모든 장면에는 늘 우리가 함께 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자존심이었습니다. 때로는 서로를 날카롭게 다듬어 주었고 때로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팀이었습니다.
길게는 17년, 짧게는 12년.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시간 동안 우리는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기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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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던 날도 끝이 보이지 않아 버텨야 했던 날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였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서로를 응원할 것입니다.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의 시간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팀 킴의 시간을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