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본 한일전 승부처, "찬스는 딱 한 번 온다. 반드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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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7 13:10
이대호 SBS 해설위원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을 투수전 속 한 방 승부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 투수진의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으므로, 한 번 온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 초반 분위기 싸움과 도쿄돔의 장타가 잘 나오는 환경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EN=손찬익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빅매치인 한일전이 다가왔다. 한국과 일본은 7일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조선의 4번타자’로 불렸던 이대호 SBS 해설위원은 이번 맞대결을 투수전 속 한 방 승부로 전망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전날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대호 위원은 이번 한일전을 팽팽한 투수전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일전은 항상 투수전 흐름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중심타선에서 한 방이 나오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투수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위원은 “일본 투수들은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도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찬스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며 “대신 한 번 온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 한 번의 기회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흐름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그는 “한일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초반에 점수를 내면 팀 분위기가 확 올라간다”며 “반대로 끌려가면 일본은 경기 운영이 굉장히 안정적인 팀이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 환경도 주요 변수다. 이 위원은 “도쿄돔은 타구가 잘 뻗는 구장이다. 장타 하나로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며 “그래서 초반 한 방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잠수함 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선발 투수로 꾸준한 퀄리티스타트 능력을 자랑한다. 2021년 11승을 시작으로 2022년 13승, 2023년 12승, 2025년 11승을 거두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고퀄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퀄리티스타트를 꾸준히 기록했다. 2021년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1회), 2022년 공동 4위(21회), 2023년 공동 2위(21회), 2025년 공동 3위(20회)에 오르며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WBC 호주전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199경기(187선발)에 등판해 48승 58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투수다. 일본 대표팀 경력은 많지 않지만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6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6구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6일 대만전 이후 기쿠치를 한국전 선발 투수로 공식 예고했다.

이대호 위원의 말처럼 이번 한일전은 결국 단 한 번의 찬스에서 터지는 결정적인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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