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골절, 철심만 6개...'금메달' 최가온 "눈뜬 채로 죽은 느낌"

허리 골절, 철심만 6개...'금메달' 최가온 "눈뜬 채로 죽은 느낌"

마아라 기자
2026.03.05 09:00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서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최가온이 출연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연한 최가온은 "손바닥뼈 세 개가 골절되고 인대가 좀 손상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최가온은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차 시기 당시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최가온은 "1차 때 크게 다쳐서 못 일어날 거 같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이대로 올림픽 포기해야 하나 했다. 그러면 집 가서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 이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났다"라고 말해 MC 유재석을 감동케 했다.

그는 "다리 무릎 양쪽이 안 움직이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지금 들것 타게 되면 바로 병원 이송이고, 자력으로 내려가야 경기를 운영할 수 있으니 빨리 결정해달라'고 하더라. '제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조금씩 움직여서 다행히 서서 내려왔다"라고 긴박했던 당시를 전했다.

최가온은 "오른쪽 무릎이 안 움직여서 절뚝거리면서 움직이는데 코치님이 '내 앞에서 못 걸으면 기권하겠다' 하셨다. 이 악물고 걸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모두의 만류를 뒤로하고 2차 시기에 도전한 최가온. 1차 부상의 여파로 또 넘어졌지만 최가온은 오히려 '3차 때는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눈이 정말 많이 오고 예뻐서 눈물이 나왔다. 그때 이 악물고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기술 다 하고 힘 빠져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하기로 했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결국 3차 시기를 완벽히 성공해낸 최가온은 "많이 후련하고 울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은 도파민이 터져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설상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이 끔찍했던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가온은 올림픽 출전 전에도 스위스 경기 도중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합을 20분 앞두고 연습 시간에 올림픽 때처럼 파이프 립에 떨어졌다. 넘어진 순간 못 일어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울기 시작했다. 그때 진통제 맞고 바로 헬기로 실려 갔다"며 "허리 골절이 돼서 수술을 3번 정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리에 철심 6개를 박는 큰 수술을 마친 최가온은 "화장실도 못 가서 오줌통 달고 피 통 달고. 눈뜬 채로 죽은 느낌이었다"며 "그 때 아빠가 울면서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했다. 스노보드를 못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최가온은 훈련을 쉬며 친구도 사귀었지만 우울했고 그 이유가 스노보드 때문이라는 걸 깨달은 뒤 재활에 집중, 다시 스노보드를 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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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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