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13세 딸 성폭행 살해한 그놈...동거녀·호프집 여주인까지 살해

지인 13세 딸 성폭행 살해한 그놈...동거녀·호프집 여주인까지 살해

마아라 기자
2026.03.06 14:39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방송인 김나영, 스테이씨 세은, 배우 최광일이 리스너로 출연한 가운데 잔혹한 세 건의 살인과 13세 소녀 실종 사건의 충격적인 연결고리를 파헤쳤다.

2005년 충청북도 진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면 동생과 함께 늘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에서 지내던 13세 윤지(가명)가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사라졌다. 윤지는 어릴 적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외지에서 생활하느라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윤지의 실종 이틀 전에는 청주의 한 호프집에서 40대 여주인이 주방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는 두개골이 부서질 만큼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

경찰은 강간, 특수절도, 폭력 전과로 13년을 복역한 전력이 있는 1966년생 김용원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이 김용원을 쫓던 중 그의 또 다른 범행이 드러났다. 김용원이 이미 3개월 전 동거녀를 살해해 암매장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김용원의 지인들은 그가 평소에는 온화한 인상의 인물이지만, 술에 취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곤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두 사건 모두 공통으로 현장에 술이 있었다.

수사 과정에서 윤지의 실종 사건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졌다. 호프집 여주인 살인 사건 당일 김용원은 고향 후배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가 바로 윤지의 아버지였던 것. 김용원은 가족처럼 윤지의 집을 드나들고 윤지가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인물이었다.

김용원은 호프집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호프집 여주인 살해를 인정했다. 그는 동거녀 살해 관련 진술 도중 "사랑해서 시체를 껴안고 잠을 잤다"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윤지는 김용원이 성폭행한 뒤 살해, 암매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용원은 윤지의 실종 당시 윤지 아버지와 함께 아이를 찾고 위로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윤지를 성폭행한 것이 그날이 처음도 아니었다.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김용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실종 열흘째 되던 날, 윤지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용원은 세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고, 항소와 상고가 기각되며 형이 확정됐다. 이 사건은 참혹한 연쇄 살인으로 '청주판 유영철 사건'으로 불렸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나영은 윤지 사건을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며 오열했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등 3명의 MC는 "또 다른 비극을 막아야 한다"며 "아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보호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지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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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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