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중반' 대만 선발 '파이어볼러'에 자신감→류지현 "예상했다, 대비했던 선수"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2026.03.08 11:19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 선발 투수인 구린루이양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 C조 3차전 대만전을 치렀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 일본전 패배로 인해 대만전과 호주전 승리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을 준비시켰다고 강조했다.
7일 체코전을 마치고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구린루이양. /사진=박수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2실점할 당시의 구린루이양. /사진=대만 야후스포츠 캡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운명의 대만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류지현(55)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발인 '파이어볼러' 구린루이양(26·닛폰햄 파이터스)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C조 3차전 대만전을 치른다.

대만 대표팀은 이날 한국전 선발로 우완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을 내세웠다. 구린루이양은 최고 시속 150km 중반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의 차세대 에이스다. 2018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를 평정한 구린루이양은 2025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로 건너갔다.

2025시즌 NPB 7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시속 150km 중반대의 강력한 직구와 예리한 포크볼을 주 무기로 하는 위협적인 투수다. WBC 준비 과정서부터 한국전 선발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왔다. 다만 지난 2월 2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류지현 감독은 구린루이양에 대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예상해왔던 투수"라며 "오키나와 캠프 시작 시점부터 이미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미 전력 분석을 마친 만큼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전 패배로 인해 대만전과 이어지는 호주전 승리가 절실해진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가용한 최고의 투수 자원을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첫날부터 생각했던 가장 믿을 수 있고 강한 투수들을 준비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4연전이라는 빡빡한 일정과 투구 수 제한 규정 등 변수가 많지만, 승부처에서 확실한 카드를 꺼내 들어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류 코치는 "이 선수들이 오늘 긴 이닝을 소화해주며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다면 내일 경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정쭝저(2루수)-천천웨이(좌익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장위청(3루수)-우녠팅(1루수)-린안커(우익수)-길리길라우 공쿠안(지명타자)-린자정(포수)-강쿤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전날(7일) 체코전에서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천천웨이가 9번 타자에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8일 대만전을 앞둔 류지현 감독. /사진=WBC 조직위(요미우리 신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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