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위 롯데 자이언츠가 2위 두산 베어스마저 꺾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총 2368명 입장)에서 두산에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5승 2무로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두산은 2패(5승)째를 당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40구, 슬라이더 21구, 체인지업 16구, 커브 6구 등 총 83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이었다. 박준우가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아쉬웠지만, 최준용(1이닝)-이준서(1이닝)-이진하(1이닝)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한태양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손호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터트리며 안정적인 리드를 안겼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잭 로그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재훈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준 건 위안이었다. 타선은 총 3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다즈 카메론의 3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이었다.
이날 롯데는 한태양(2루수)-손호영(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노진혁(1루수)-손성빈(포수)-이서준(3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박지훈(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
홈팀 롯데가 선제점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한태양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것을 손호영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손호영은 윤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땅볼 타구에 3루에 이어 홈을 밟았다. 롯데의 2-0 리드.
2회 빅이닝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노진혁이 우익선상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손성빈, 이서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리드오프 한태양이 다시 타선에 불을 붙였다. 한태양이 중전 1타점 적시타, 손호영이 초구를 노려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윤동희도 잭 로그의 시속 144㎞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투런포였다. 롯데의 7-0 리드.
그 사이 롯데 선발 김진욱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2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친 김진욱은 3회 안재석에게 안타, 박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 정수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다시 안정을 찾은 김진욱이다. 4회초 카메론과 양의지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삼자범퇴, 6회 선두타자 박지훈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타자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이닝이 아쉬웠다. 6회초 1사에서 박찬호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박준우와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박준우가 카메론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자책점이 2점으로 늘었다.
롯데는 7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에 2루까지 향했다. 윤동희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전민재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성빈의 타석에서 이인한이 홈을 훔치면서 10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