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용인FC 감독이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성적표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만 수비 라인의 안정화를 확인한 점을 위안으로 삼으며 다가올 '대어' 수원 삼성과의 일전을 정조준했다.
용인은 22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화성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신생팀 용인은 개막 후 4경기(2무 2패)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4경기째 무승이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오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앞선 경기들에서 8실점하며 불안정했던 수비 라인이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용인은 부상에서 돌아온 석현준과 가브리엘을 후반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최 감독은 "두 선수가 30분 정도 소화해 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회복 중인 선수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공격진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화성도 준비를 잘했지만, 용인 역시 일주일간 준비한 것들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고 말했다.
용인의 다음 상대는 현재 K리그2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개막 후 4전 전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 있고, 8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 감독은 수원전에 대해 "사실 삼성전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하지는 않았다. 팀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수원에 대적할 전력이 생길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어제 수원 경기를 지켜봤고 계속 분석 중이다.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앞서 김해FC2008이 수원에 0-3으로 졌지만 투쟁적으로 잘 맞붙었던 점 등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무승의 사슬을 끊기 위한 과제로는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 최 감독은 "시즌 들어 실점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등 허무한 상황이 많아 선수들 사기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결국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무승이라는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윤겸 감독은 "훈련 과정이나 상대 분석 등 며칠간 준비한 과정이 있다. 선수들과 함께 수원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