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상대가 체코와 덴마크 두 팀으로 압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준결승에서 체코와 덴마크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본선행 티켓을 놓고 최종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체코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UEFA 패스D 준결승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2-2, PSO 4-3) 끝에 아일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덴마크는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하고 유럽 PO 패스D 결승에 선착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결승 승자와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아일랜드는 전반 19분 트로이 패럿(AZ 알크마르)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23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체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지핀 체코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디슬라브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헤더 동점골로 기어이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일랜드 첫 번째 키커 패럿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체코 1번 키커 크레이치의 슈팅은 켈러허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아일랜드의 애덤 이다(스완지 시티)와 체코의 소우체크 등 2번 키커들도 모두 성공했다.
3번 키커에서 흐름이 끊겼다. 켈러허가 체코 모지미르 시틸의 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4번 키커에서 마테 코바르시(PSV 에인트호번)가 체코를 위기에서 구했다. 핀 아자즈의 슈팅을 막아낸 사이 체코는 4번 키커 시크가 성공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5번 키커에서 갈렸다. 아일랜드 5번 키커의 슈팅을 코바르시가 오른쪽으로 점프하며 펀칭해냈다. 이어 체코 클리멘트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체코가 유럽 패스D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4시 45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덴마크는 후반 4분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과 14분 구스타브 이삭센(라치오)의 멀티골,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아스널)의 쐐기포를 더해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UEFA 플레이오프는 유럽 예선 각 조 2위 12개국과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한 4개국 등 총 16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4팀씩 4개 패스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르고 각 패스의 최종 승자만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그중 패스D는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첫 상대가 결정되는 구간이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덴마크와 체코가 오는 4월 1일 단판 승부에서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걸고 격돌한다.
결승에 오른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를 비롯해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블라디미르 쿠파(호펜하임) 등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FIFA 랭킹 21위로 패스D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 등 베테랑 미드필드진과 뇌르고르, 담스고르,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등이 핵심 전력이다.
반면 준결승에서 탈락한 아일랜드는 퀴빈 켈러허(브렌트퍼드), 시무스 콜먼, 제이크 오브라이언(이상 에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을 앞세웠지만, 체코의 뒷심을 넘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 역시 엘리프 엘마스(나폴리), 스톨레 디미트리에프스키(발렌시아) 등 빅리거들을 보유한 복병이었지만, 덴마크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는 덴마크 또는 체코로 좁혀졌다. 홍명보호는 오는28일 코트디부아르, 1일 오스트리아와 2연전을 위해 유럽에 체류 중이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와 분석관들은 이번 UEFA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직접 관전하며 상대국들의 전력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