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중 관련 기록을 하나 같이 갈아치운 한화 이글스가 시즌 개막부터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8일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좌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1만 7000석 관중석엔 빈자리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을 개장한 뒤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정도로 호성적을 거둔 한화는 73차례 홈경기 중 절반을 훌쩍 넘는 47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고 시즌 평균 1만 6875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점유율 99.3%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100억원에 강백호를 영입했고 요나단 페라자를 2년 만에 복귀시켰다. 1라운드 신인 오재원은 큰 기대 속에 시범경기에서도 가능성을 뽐내며 개막전부터 리드오프 중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젠 더 큰 꿈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 됐고 팬들도 강팀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더 열성적인 응원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2015년과 2018년, 2023년 개막전에서 키움(전신 넥센 포함)에 3번 모두 졌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2008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대전 안방에서 맞이하는 홈경기다. 원정 응원석까지도 주황색 물결로 가득 채웠고 선수들도 승리를 위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애국가는 인기 뮤지션 스텔라장이 맡았고 시구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맡는다. 5회말 종료 후엔 불꽃 퍼포먼스까지 준비돼 있다.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켈 에르난데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최주환(3루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임지열(좌익수)-박한결(2루수)-이형종(우익수)으로 맞선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