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진형(32)이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진형은 KBO리그 통산 232경기(309⅓이닝) 18승 14패 3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롯데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군 복무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하락세를 겪었고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으로 팀을 옮긴 박진형은 키움에서 다시 필승조에 진입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중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박진형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는 첫 이닝을 잘 막고 멀티이닝을 오랜만에 나갔다. 내가 집중을 했어야 했는데 1이닝을 막고 나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개막전 등판을 돌아봤다.
“개막전 이후 2경기는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해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박진형은 “동생들의 책임주자를 내가 막아주면서 다함께 신뢰가 쌓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나는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은 “이렇게 시즌 시작부터 많이 던지는 것은 군대 갔다 온 이후로 진짜 오랜만이다. 첫 4경기에서 3경기를 던진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 더 많은 경기에 던지고 싶다. 지금은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서 “100경기 던져야 한다면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체중이 더 빠진 박진형은 “대만 캠프보다 지금이 더 체중이 빠졌다. 좀 더 부지런하게 훈련을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이 무대를 밟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이 노력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도 나와서 뿌듯하다. 앞으로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