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라 기분 나쁜가?" 네이마르의 '성차별 막말'에 브라질 발칵.. 이러다 정말 월드컵 못간다

OSEN 제공
2026.04.04 12:11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심판을 향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사비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치코'라는 성차별적 은어를 사용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브라질 현지에서 논란이 커졌고, 과거 유사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어 네이마르의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OSEN=강필주 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4, 산투스)가 심판을 향한 도를 넘은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자칫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서 열린 빌라 벨미루에서 열린 2026 브라질 세리에 A 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으로 팀의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40분 터진 타시아누의 선제골을 도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산투스는 후반 37분 모이제스의 쐐기골로 승부를 굳혔다.

문제는 경기 직후 발생했다. 네이마르가 현지 방송 '카날 프리미에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고는 정말 불공평하다. 위험하고 불필요한 태클을 당한 것은 나였다"면서 "이번이 세네 번째였다. 항의하러 갔더니 바로 경고를 주더라"며 판정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사비우 심판은 항상 저런 식이다. 오늘 '치코' 상태로 자고 일어나서 경기에 온 것 같다"며 "본인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고 선수들에게 무례하다. 경기를 독단적으로 지배하려 하는데,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정말 무례한 처사"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산투스는 이날 경기 후반 41분 사비우 페레이라 삼피이우(41)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디에고 에르난데스에게 태클을 당한 후 사비우 주심에게 항의한 것이 문제였다. 산투스는 이 옐로카드 때문에 다음 경기인 플라멩구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가 말한 '치코'는 여성이 생리 중임을 뜻하는 브라질 은어다. 오래된 성차별적 표현이기도 하다. 심판의 판정이 불합리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여성의 생리 현상에 빗대 비하한 말한 것이다.

네이마르의 이 발언이 공개되자 브라질 현지는 곧바로 논란이 됐다. 특히 여성팬들은 소셜 미디어(SNS)에 "저 수준의 선수가 할 말이 아니다", "심판한테 저렇게 말하면 출전정지 감이다", "월드컵 가고 싶다면서, 이러면 안 되지"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브라질 언론인 마리아나 페레이라는 "여성들이 생리한다는 이유로 수치심을 느껴야 했던 세월이 길었다"며 "단순한 생물학적 과정을 '더러운 것'이나 '감정 기복 원인'으로 치부하며 정당한 통증을 무효화하는 성차별적 표현을 이렇게 쉽게 내뱉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한 징계 선례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레드불 브라간치누 수비수 구스타보 마르케스(25)는 여성 심판을 향한 성차별 발언으로 12경기 출전 정지와 3만 브라질 헤알(약 879만 원)의 벌금 징계 처분을 받았다.

만약 네이마르가 1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 네이마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 최근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네이마르가 실제로 장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합류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름값이 아니라 현재의 폼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네이마르에게 떨어질 징계 수위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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