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벤자민(33)이 4월 하순에야 1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그 사이 플렉센(32)의 선발 공백은 이영하(29)가 메운다.
김원형(54)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벤자민은 금요일(9일)쯤 입국할 예정이다. 취업 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2군에서도 한두 경기 던져봐야 하므로 이달 20일 이후 1군 출장을 해야할 것 같다"며 "계획대로 되면 이달 안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이 정상 출장할 때까지는 이영하가 선발 한 자리를 맡는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나갈 예정이던 모레 경기(9일 키움전)에는 이영하가 선발로 나선다"며 "어떻게 보면 (시즌) 첫 등판인데 부담감 없이 마운드에서 자기 스타일대로 선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부터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이영하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36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1선발로 출발한 플렉센이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강판한 뒤 어깨 부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지난 2022~2024년 KT 위즈 소속으로 KBO리그를 경험한 좌완 벤자민을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6주간 계약했다.
김원형 감독은 KT 시절 벤자민에 대해 "좌타자에게 강하고 큰 키(188㎝)에 팔 각도가 높아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에서 빨리 조치를 취해 공백을 메울 선수를 데려왔다. 선발진에서 잭 로그와 함께 중심을 좀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