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이 극적으로 웃었지만 근심거리는 늘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가진 스포르팅 CP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웃었다.
아스날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가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던 카이 하베르츠가 극적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준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선 아스날이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웃지 못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28)의 몸 상태에 다시 이상 증상이 보였기 때문이다. 외데고르는 하베르츠와 교체된 직후 어두운 표정으로 벤치에 앉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외데고르는 다리를 약간 절뚝거리며 나왔다. 매체는 "외데고르가 자신의 다리 부위를 가리키며 통증을 호소하는 듯 했다"면서 "교체 전 치료를 받았고, 벤치에 앉기 전 아르테타 감독과 꽤 길고 격앙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외데가르드의 상태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전술적인 선택이었지만, 최근 그의 몸 상태를 고려한 예방적 차원의 교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를 단순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이미 올 시즌 수차례 부상에 신음했던 외데고르였기에 이번 '근육 타격'이 시즌 아웃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외데고르에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에만 네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하며 무려 22경기를 결장했다.
외데고르는 지난해 9월 어깨 부상으로 3경기, 10월 무릎 부상으로 8경기, 올해 2월 근육 부상 및 타박상 4경기, 2~3월 무릎 부상 재발로 7경기를 쉬어야 했다.
이제 막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외데고르가 다시 쓰러진다면 아스날로서는 치명타다. 이미 부카요 사카와 위리엔 팀버르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외데고르마저 잃는다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 야먕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매체는 외데가르드의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아스날의 시즌 운명이 걸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11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16일 스포르팅과의 2차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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