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벅 탱크데이' 직접 사과한다...진상조사 결과 공개

정용진, '스벅 탱크데이' 직접 사과한다...진상조사 결과 공개

유엄식 기자, 차현아 기자
2026.05.25 16:01

26일 오전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진행...광주행 직접 사과는 신중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6.04.29.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2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촉 행사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탱크란 표현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를 연상시켜서다. 또 이 마케팅에 함께 사용한 '책상에 탁'이란 문구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즉각 중단했고, 정 회장은 당일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손정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했다. 정 회장은 이튿날 해외 체류 중임에도 본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 신속한 사건 진상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확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며 "마땅히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지난 23일엔 스타벅스코리아가 2년 전 시행한 '사이렌 머그컵' 출시 이벤트를 거론하며 "패륜 행위 같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노래를 불러 배를 난파시킨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님프인 사이렌을 차용한 건 고의적이란 이유에서다. 세이렌은 스타벅스 본사가 수 십년간 사용한 고유 브랜드임에도 이번 사태와 맞물려 비난의 대상이 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와 사태와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6.05.2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와 사태와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6.05.25.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1995년부터 신세계그룹 경영에 참여한 정 회장은 과거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돼 SNS를 통해 사과한 바 있지만, 이번처럼 현장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은 없었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그룹 경영 전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방증이다.

한편 정치권에선 정 회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직접 광주를 찾아 오월단체에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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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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