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이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인츠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앞서 8일 진행된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고 발표했다.
부상 여파로 이재성은 10일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1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성이 결장한 가운데 마인츠는 사노 카이슈와 슈테판 포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마인츠 구단은 이재성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구단 측은 "선수 개인의 회복 경과에 따라 훈련 복귀 시점이 정해질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대표팀 입장에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2선과 중앙에서 두루 활약하는 이재성은 홍명보호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번 부상이 월드컵 본선 출전 자체를 가로막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회복이 느려지면 컨디션 유지와 몸 상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2연전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당시 대표팀은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재성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팀의 연패 속에서도 베테랑다운 폼을 유지하며 대체 불가한 자원임을 재확인했던 터라 월드컵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부상 이탈은 더욱 아쉽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26경기 출전과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FA 주관 3부 리그 격 대회인 UECL에서도 7경기 출전해 총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