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피의자 조재복(26) 과거 행적이 추가로 공개된다.
10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서 발견된 캐리어에서 50대 여성 시신이 나온 사건을 다룬다.
행인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50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같은 날 저녁 피해자 딸 최모씨와 사위 조재복을 긴급 체포했다.
범행 정황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도 확보됐다. 영상엔 캐리어가 발견되기 13일 전, 두 사람이 대낮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캐리어를 든 조재복이 앞서 걷고, 딸 최씨가 뒤따르는 모습이다.
경찰 조사 결과 조재복이 지난해 9월 혼인신고 후 함께 살기 시작한 아내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좁은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장모가 함께 거주했던 것도 딸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웃들은 조재복 장모가 추레한 행색으로 종종 집 근처를 배회했으며, 모녀가 강압적인 조재복 태도에 위축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 주민은 조재복의 폭력적 행위에 덩달아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선 조재복이 과거 한 차례 결혼했었으며 반복적인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사실도 밝혀진다. 조재복 전처는 "2021년 조재복과 혼인신고를 했는데 가정폭력이 너무 심해 결국 이혼했다. 패턴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조재복이 과거 다른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제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조재복에게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감금 혐의를, 최씨에게 시체유기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