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이정후 머리 향한 '위협구 하나' 진짜 너무하네→결국 결과는 4타수 무안타 '뼈아픈 침묵'

김우종 기자
2026.04.13 07:52
이정후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피하려다 넘어졌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다시 1할대로 떨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한 채 아쉽게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는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피하려다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또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겪으며 결국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투런 홈런(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이어 전날(12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다. 시즌 타율도 0.200으로 끌어 올렸으나, 이날 침묵하면서 다시 1할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5(54타수 10안타) 1홈런, 2루타 4개, 7타점 4득점, 5볼넷 10삼진, 출루율 0.246, 장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561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드리안 후저를 선발로 앞세웠다. 타순은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맷 채프먼(3루수), 케이스 슈미트(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다니엘 수삭(포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꾸렸다.

볼티모어는 케이드 포비치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거너 헨더슨(유격수), 테일러 워드(좌익수), 피트 알론소(1루수), 사무엘 바살로(포수), 딜런 비버스(지명타자), 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콜튼 카우저(우익수), 코비 메이요(3루수), 예레미아 잭슨(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밟았다. 초구는 바깥쪽으로 낮은 볼이 크게 벗어난 채로 들어왔다. 그리고 2구째. 포비치가 던진 92.1마일(148.2km) 포심 패스트볼이 이정후의 머리 쪽을 향했다. 순간적으로 이정후는 고개와 허리를 뒤로 젖힌 채 본능적으로 투구를 가까스로 피한 뒤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최근 타격감이 굉장히 좋았던 이정후 입장에서는 너무하다고 볼 수 있는 위협구로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정후는 쓰러지자마자 이내 곧바로 툭툭 털고 일어선 뒤 투수와 눈을 마주치진 않은 채로 재차 타격에 임했다. 이어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이정후가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첫 번째 타석의 여파가 계속 이어진 것일까. 이후 세 타석에서 이정후는 침묵했다. 5회초 팀이 여전히 0-2로 뒤진 가운데, 무사 1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포비치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볼 코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동시에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5로 지고 있는 7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전히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는 포비치. 이정후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뒤 7구째 90.6마일(145.8km) 싱커를 공략,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빠른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때 상대 1루수 알론소가 몸을 날리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결국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아웃되며 아쉽게 끝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슈미트가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산발 7안타에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와 함께 6승 10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가 됐다. 반면 볼티모어는 선발 포비치가 6⅔이닝(총 97구)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볼티모어는 8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지난 2024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아쉽게 예기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리고 2025시즌 이정후는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했다.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OPS(출루율+장타율) 0.734의 성적을 올렸다. 2026시즌 이정후는 포지션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바꾸는 등 절치부심, 본격적인 도약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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