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상·하원 의원과 연쇄 회동…15일 백악관·국무부 방문

장동혁, 美상·하원 의원과 연쇄 회동…15일 백악관·국무부 방문

민동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4.13 10:50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1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공화·민주 양당 인사와 백악관·국무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는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 대표의 방미가 한미동맹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중동발 정세 불안 속 외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대식 당 대표 특보단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2박4일 일정으로 방미해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과 면담하고 백악관과 국무부를 방문해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 예정"이라며 "일부 일정은 상대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 특보단장에 따르면 장 대표는 워싱턴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한 뒤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조 윌슨 의원 등과 잇달아 만나고 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15일에는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영어 연설과 질의응답을 소화한 뒤 마크 켈리 상원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등과 면담한다. 이후 백악관, 국무부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 특보단장은 "미국 조야 인사들이 비공개 면담을 요청해 일부 일정은 공개하지 못한다"며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체 일정과 성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방문 시 마코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개 사안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특보는 방미 일정이 당초 2박 4일에서 5박 7일로 늘어난 데 대해서는 "미국 조야에서 당 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했다"며 "비공개 면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쇄도해 이틀 먼저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특보단장은 장 대표가 중동전쟁 등에 대한 야당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측도) 야당 입장을 당 대표를 상대로 듣고 싶지 않겠냐"며 "그렇지만 우리가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중동 문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하다. 한미 혈맹 관계가 굳건하고 변함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미국 측에서 요구하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이번 방미는 당초 지난해 12월 미국 측 초청으로 추진됐으나 당내 현안 등으로 연기되다 이번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장 대표의 방미를 두고 제기된 당내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특보단장은 "외교 일정은 사전에 약속된 사안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지방선거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겸 정무실장은 중동발 경제 위기 등을 언급하며 "여기에 덧붙여 이재명 대통령의 가벼운 SNS가 여러가지 외교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보수정당이 집권하는 미국에 가서 적절히 소통하는 게 국익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보수 야당의 협력 의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김 특보단장은 "중동 에너지 문제 등으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중요하다"며 "야당으로서도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장겸 정무실장은 "중동발 경제 위기와 최근 외교 갈등 상황에서 보수정당 대표가 미국과 소통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미를 통해 국민들이 느끼는 외교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 방미 일정에 동행하는 조정훈 의원, 김대식 의원(특보단장)·김장겸 의원(정무실장)은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장 대표와 함께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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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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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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