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단 1승' 남았다, 삼성생명 짜릿 역전극... 연장 접전 끝에 하나은행에 2점 차 승리

박건도 기자
2026.04.13 21:25
삼성생명이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하나은행을 연장 접전 끝에 70-68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과 3차전을 연이어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배혜윤, 강유림, 김아름, 이주연, 이해란 등 여러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해란(삼성생명)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 남았다. 삼성생명이 끈질긴 추격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하나은행을 제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1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하나은행을 연장 접전 끝에 70-68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따낸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1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비롯해 클러치 상황에서 빛났다. 강유림 역시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김아름(15점), 이주연(10점), 이해란(10점)까지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9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정현이 15득점, 박소희가 14득점, 이이지마 사키가 13점을 올리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은 하나은행의 몫이었다. 하나은행은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을 앞세워 1쿼터를 22-12, 10점 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16점, 하나은행이 17점을 기록하며 격차는 유지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저력이 빛났다. 삼성생명은 철저한 수비로 하나은행의 득점을 단 9점으로 꽁꽁 틀어막았고, 그사이 16점을 몰아넣으며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삼성생명 선수단. /사진=WKBL 제공

4쿼터 막판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이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하나은행 사키의 2점 슛이 터지며 61-60, 1점 차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이후 삼성생명 이주연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하며 63-60으로 달아났지만, 하나은행 진안이 곧바로 2점을 응수하며 63-62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23.3초를 남기고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생명 이해란이 골밑 몸싸움 도중 진안에게 파울을 범하며 팀파울 자유투를 내주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진안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63-6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강유림이 회심의 버저비터를 시도했지만, 공이 림을 외면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주인공은 삼성생명이었다. 강유림의 3점 슛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종료 1분 56초 전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70-66, 4점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종료 50초 전 박소희의 2점 슛으로 70-68까지 따라붙은 뒤 마지막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삼성생명의 질식 수비에 막혀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리즈 승자는 앞서 우리은행을 3전 전승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KB스타즈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15일 삼성생명의 홈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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