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9)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13일) 단행한 엔트리 변동에 대한 질문에 최충연(29)에 대한 언급 없이 윤성빈(27)에 대한 설명만 내놨다. 윤성빈에 대해 1군에서 던질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에 대한 질문이 "특별한 변화라기보다는 윤성빈이 경기를 조금 더 나가야 할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1군에서)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2군에서) 더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윤성빈이 던지는 공에 대해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시범경기를 비롯해 시즌 초반 구위 자체는 괜찮지 않았냐는 지적에 "좋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답한 김 감독은 "일단 포크볼이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1군에서 추격조로 대기하기보다 2군에서 실전 투구 수를 늘리며 구질을 가다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성빈의 빈자리는 박준우와 현도훈이 메울 전망이다. 김 감독은 "박준우도 (2군에서) 좋았다고 한다. 현도훈 역시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경기가 없는 13일 엔트리 변동을 단행한 바 있다. '파이어볼러'이자 우완 불펜 자원 윤성빈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 눈에 띄었다. 김태형 감독은 당초 윤성빈을 1군 불펜 요원으로 낙점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앞선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최근 팬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불거진 구설과 성적 부진이 겹친 최충연 역시 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8.00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김 감독은 최충연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성(1루수)-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김 감독은 5경기 연속으로 손성빈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유강남의 타격감이 너무 안 좋다. 지금은 결과가 더 괜찮은 손성빈을 먼저 기용해 실전 감각을 활용하려 한다. 더구나 LG에 뛰는 야수들이 많아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