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한 상원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 열릴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다음 주 워시 후보자가 참석하는 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경제 상황과 물가 안정, 인플레이션, 연준의 독립성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의원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정치매체 펀치볼은 21일로 예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는 워시 후보자의 경제관과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을 확인할 무대로 금융시장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워시가 어떤 인식을 드러낼지가 주요 관심사다. 연준에선 이란 전쟁 여파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 워시는 현재 약 6조7000억 달러 규모인 연준 자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청문회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준 의장 후보자 인준은 은행위 청문회를 통과한 뒤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1명 이상이 반대 의견을 내면 은행위 문턱을 넘을 수 없다.
은행위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한 미 법무부의 수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와 관련 스콧 의원은 법무부가 몇 주 안에 연준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워시가 은행위를 통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