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잘됐으면 좋겠다, 경기 뛰는 게 맞아" 달 감독의 덕담, 'KBO 안타 1위' 트레이드로 보내고 축복을 빌었다 [대전 현장]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14 16:36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손아섭에게 덕담을 건넸다. 한화 이글스는 손아섭을 두산 베어스로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이 필요한 팀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14일 이교훈에 1억 5000만원을 얹은 조건으로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58) 한화 이글스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손아섭(38)을 향해 덕담을 건넸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두산 베어스와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은 지금까지 대기록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니께 8회, 9회에 대타로 한 타석이 아니라 필요한 팀이 있다면 경기를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두산과 트레이드가 됐다. 아까 연락이 왔었는데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20번째 시즌을 맞이 했고 통산 2618안타로 KBO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타율은 0.319에 달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해에도 111경기에서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00억원에 강백호를 데려왔고 지명타자 자리를 채웠다. 외야엔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가 한 자리씩, 중견수로는 신인 오재원이 자리매김했다. 손아섭이 기회를 잡기 어려운 상황. 결국 올 시즌 한 타석만 소화하고 퓨처스(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두산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트레이드를 결정케 됐다.

두산 관계자는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힐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다.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불펜 강화를 통해 이교훈(26)을 택했지만 두산이 즉각적인 전력으로 손아섭을 택했다면 한화는 그보다 더 먼 미래까지 내다봤다.

김 감독 또한 이교훈에게 바라는 건 아직 많지 않다. 김 감독은 "아직은 뭐"라며 "인사하고 홈 3연전에서 같이 연습하면서 선수들과 편해진 뒤에 다시 2군에 가서 준비하다가 그 다음 기회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두산이 더 간절했던 트레이드라는 걸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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