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정후 TV 화면서 사라진 환상 캐치! 안타+2루타 또 터졌다 '기묘한 타구 하나 아웃되자 '이례적' 감정 표출까지

김우종 기자
2026.04.15 11:05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할 타율로 복귀했다. 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며, 특히 수비에서도 파울라인 밖 펜스 옆에서 환상적인 캐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안타를 기록하고도 신시내티에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다시 2할 타율로 복귀했다. 특히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투런 홈런(시즌 1호 홈런)을 포함,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이어 12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다. 시즌 타율도 0.200으로 끌어 올렸다. 13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날 재차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7(58타수 12안타) 1홈런, 2루타 5개, 7타점 4득점, 5볼넷 10삼진, 출루율 0.262, 장타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0.607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로비 레이를 선발로 앞세웠다. 타순은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맷 채프먼(3루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케이스 슈미트(지명타자), 이정후(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제러드 올리바(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신시내티 레즈는 브래디 싱어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인 마이어스(중견수), 맷 맥클레인(2루수),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살 스튜어트(1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 레이스 하인즈(우익수), 스펜서 스티어(좌익수), 타일러 스티븐슨(포수), 케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유리한 2-1의 볼카운트에서 싱어의 4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 치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깨끗하게 뚫는 안타.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낮은 존으로 들어온 싱커를 공략,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 라모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6회 1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독한 불운이 그를 덮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공략했다. 바운드된 타구는 마운드 쪽을 향했고, 투수 싱어의 발을 강타한 뒤 1루 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굴절됐다. 이를 상대 1루수 스튜어트가 잡은 뒤 곧장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아웃을 끌어냈다. 때로는 투수에 맞은 뒤 다른 방향으로 굴절되며 내야 안타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하필 기묘하게도 공이 1루수 쪽으로 향했다. 그저 불운이었다. 이례적으로 이정후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양손으로 무릎 쪽을 내리치며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해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맥클레인의 타구가 우익수 방향 파울라인 근처로 높이 떴다. 이때 이정후가 끝까지 좇아간 뒤 파울라인 밖 펜스 옆에서 글러브를 쏙 내밀며 잡아냈다. 순간적으로 각도상 TV 중계 화면에서 사라지며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였기에,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순간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안타를 때려내고도 3안타에 그친 신시내티의 집중력에 밀리며 1-2로 아쉽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6승 1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선발로 나섰던 레이는 5이닝 2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번째 패배(2승)를 떠안았다. 반면 싱어는 6이닝 1실점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 첫 승(1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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