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또' 김혜성 그렇게 못 믿나→前 KBO 투수 등장에 '즉각 교체라니...' 귀중한 볼넷 골라냈는데

김우종 기자
2026.04.15 15:53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타율이 2할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김혜성 선수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8회말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었습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의 호투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뉴욕 메츠를 2-1로 제압했습니다.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타율이 2할대로 내려앉았다. 다저스는 일본인 에이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역투 및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뉴욕 메츠를 제압했다.

김혜성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타점 3득점, 4볼넷 5삼진, 1도루(0실패) 출루율 0.421, 장타율 0.357, OPS(출루율+장타율) 0.778이 됐다.

김혜성은 지난 13일 안방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찬스 상황을 맞이하자 대타로 교체되며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이런 흐름은 이날 경기서도 이어지고 말았다.

13일 경기 당시 김혜성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를 신청했다가 쓴잔을 들이켰다. 다저스가 1-2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 상황. 김혜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낮은 슬라이더에 얼어붙으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자 김혜성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복하며 즉각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판독 결과,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 반 정도 걸친 것으로 나오면서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혜성의 이 선택을 두고 사령탑이 경기 후 이례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ABS 신청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거기서는 챌린지를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다음 날인 14일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연속 출장 행진도 '3'에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김혜성이 다시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순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김혜성(유격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꾸렸다.

뉴욕 메츠는 놀란 맥클린이 선발 등판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루이스 로버트(중견수), 호르헤 폴랑코(지명타자), 보 비셋(3루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 브렛 베이티(우익수), 마크 비엔토스(1루수), 마커스 세미엔(2루수), 카슨 벤지(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맥클린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후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맥클린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이렇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선 뒤 교체됐다. 다저스는 두 팀이 1-1로 맞선 8회말, 메츠가 좌완 브룩스 레일리(전 롯데)를 마운드에 올리자, 김혜성 타석에 우타자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투입하는 카드를 던졌다. 그런데 이 승부수가 통했다. 대타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것. 계속해서 에스피날의 희생번트와 오타니 쇼헤이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카일 터커가 좌익수 방면 결승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날 경기의 결승 타점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2-1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동점 상황인 8회 2사 후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이어 9회초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메츠는 맥클린이 7이닝 1실점으로 역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8회 등판한 레일리가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13승(4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메츠는 7연패 늪에 빠진 채 7승 11패를 마크했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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