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화팬은 보살' 역사적 충격패를 보고도, 개막 후 10G 연속 매진 행진 [대전 현장]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15 19:45
한화 이글스 팬들은 전날 KBO리그 역사상 없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만 7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개막 후 1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시즌 10번째 매진 행진을 이뤘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역시 한화 이글스 팬은 보살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었다. 전날 KBO리그 역사에 없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도 다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오후 7시 기준 1만 7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4연패와 함께 6승 8패를 기록, 7위까지 내려앉았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건 경기 내용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 18사사구를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은 팀이 됐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를 예감했던 팬들에겐, 특히 현장을 찾은 팬들에겐 더욱 크나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삼성은 적시타 하나 없었으나 한화는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만으로 삼성에 5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 승리를 헌납했다.

팬들이 등을 돌려도 할 말이 없을 법한 내용이었다. 실제로 경기 시작을 앞둔 한화생명볼파크1루 측 관중석은 3루 측 삼성 응원단과 달리 적지 않은 빈자리가 보였다.

그러나 대전의 야구 열기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대단했다. 결국 다시 한 번 만원 사례를 이뤘고 개막 후 1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포함하면 18경기 연속 매진이다.

그럼에도 한화 팬들은 경기 초반부터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나흘 쉬고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⅓이닝 동안 35구를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하고 조기강판 된 것. 삼성에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라는 KBO 역대 7번째 진기록까지 달성케 해줬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빈자리가 적지 않게 보였던 1루 측 관중석.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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