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한화' 연이틀 볼넷잔치, '5연승 삼성' LG 제치고 단독 선두 등극... 13-5 대승 [대전 현장리뷰]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15 22:01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5로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성했다. 전병우의 4타점 맹타와 1회 7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왼쪽부터)와 르윈 디아즈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초 전병우 안타 때 득점한 후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서운 기세로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열어가고 있는 전병우(34)가 4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전병우의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 속에 13-5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10승 4패 1무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0-2로 패한 LG 트윈스(10승 5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6승 9패를 기록했다. 롯데와 공동 7위가 됐다.

전날 KBO 역사상 최다인 18사사구 경기를 치르며 적시타 하나 없이 승리를 챙겼다. 승리가 굴러들어온 삼성과 한화의 분위기는 경기 초반부터 그대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무자비하게 공략했다. 1사에서 김지찬의 볼넷을 시작으로 최형우의 2루타, 디아즈의 볼넷, 류지혁과 강민호, 전병우, 이재현, 홍현빈, 박승규까지 5연속 안타를 날렸다.

삼성 7번타자 전병우가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1회초 1사 만루에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타가 되자 홈런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낸 에르난데스를 강판시켰다. 한화는 황준서를 등판시켰다. 김지찬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한 삼성은 1회에만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2사에서도 이도윤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 요나단 페라자의 추가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삼성도 2회 결국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장찬희가 등판해 강백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길었던 2회말을 끝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한화 황준서가 3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삼성에선 장찬희가 3⅓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과 함께 실점 없이 막아냈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굳혔다. 이번에도 1사에서 박승규의 볼넷으로 시작했고 김지찬의 안타에 이어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까지 나와 만루 밥상을 차린 뒤 르윈 디아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허인서가 백정현에게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7회초 오히려 연이은 볼넷과 페라자의 뼈아픈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마운드에선 양창섭에 이어 장찬희가 사실상 선발 투수 역할을 해냈고 이후 백정현과 배찬승, 미야지 유라가 나란히 1이닝씩을 책임졌다. 삼성은 9회초 대타 김헌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임기영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단독 선두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 우완투수 정찬희가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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