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경문(68) 감독이 전날(16일) 비디오 판독 논란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모든 건 감독 잘못"이라고 말했다.
앞선 1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한화가 1-6을 끌려가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의 타구가 중견수 김지찬 앞에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이 타구가 중계화면상에는 그라운드에 맞고 김지찬의 글러브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채은성은 벤치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더그아웃의 선수들도 비디오판독 요청 결정을 기다렸지만, 끝내 하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이 있는 쪽을 쳐다보는 것까지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때 한화의 비디오판독 횟수는 남아 있었다. 더욱이 정우주, 김종수, 잭 쿠싱까지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시킨 이후 결정이라 아쉽게 느껴졌다.
김경문 감독은 "당연히 코치에게 물어봤다. 지고 있다 해도 감독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안 물을 수가 있겠나. 하지만 콜이 아웃이라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사실 팀이 자꾸 지고 마이너스가 될 때 쓸데 없는 구설수를 안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감독의 잘못이다. 누구 탓할 필요가 없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예정된 경기는 많은 비로 우천 취소됐다. 경기 전 열릴 예정이었던 정훈(39)의 은퇴식도 연기됐다. 18일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를 그대로 선발로 내세웠고, 한화는 류현진으로 선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