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 정책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냈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29)가 외교부와 소통 끝에 "제가 오해했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올린 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분과 직접 통화하게 됐다"며 "오해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외교부 측으로부터)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 의약품과 식량 등이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외교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호다 니쿠는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비판했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그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답답한 마음을 대신 표현한 것"이라며 "지원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 지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인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 지원 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자금이 전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금이 이란 당국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현지에서 직접 사업 계획부터 시행·점검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호다 니쿠는 2020년 KBS 예능 '이웃집 찰스'에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SNS를 통해 이란 내 인권 문제와 반정부 시위 상황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