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축구 경영인 도전 선언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고 선수까지 성장한 메시가 카탈루냐 지역 구단을 전격 인수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설 메시가 스페인 5부 리그 소속인 카탈루냐 클럽 코르네야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코르네야 구단 역시 "발롱도르 8회 수상자 메시가 클럽 인수를 공식화했다"고 발표하며 메시의 구단주 부임을 알렸다.
이 같은 메시의 행보는 본인이 프로축구선수로서 성장했던 지역 발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가 인수한 코르네야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 노우에서 불과 5마일(약 8km) 떨어진 곳에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코르네야 지분 100%를 인수해 구단 전체의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축구 인생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메시의 첫 번째 구단 인수 행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체는 "메시가 정확히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가 바르셀로나와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메시는 13살에 스페인으로 건너와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은 기록적인 역사를 썼다"며 "이번 인수는 카탈루냐 지역 스포츠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메시의 헌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하부리그인 코르네야는 연이어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유망주 강팀으로도 저명하다. 아스널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와 메시의 절친한 동료인 조르디 알바 등을 배출한 수준 높은 유스 아카데미를 갖췄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기 전 코르네야 아카데미에서 2년간 성장한 바 있으며, 일리에 산체스 등 여러 스타가 이곳을 거쳤다.
메시의 이번 결정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행보와 유사하다. 호날두는 지난 2월 스페인 2부 리그 알메리아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가 됐다.
메시의 클럽 소유권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SPN'은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 프로팀 데포르티보 LSM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메시 컵을 통해 16세 이하 8개 팀을 후원하는 등 유소년 축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연장선이다.
코르네야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메시의 구단 인수는 코르네야의 토대를 강화하고 인재를 계속 양성하려는 투자 목적"며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적 계획하에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