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아픔' 겪은 황희찬, 울버햄프턴 탈출하고 '새 도전' 나서나

김명석 기자
2026.04.21 14:20
울버햄프턴의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되면서 황희찬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울버햄프턴은 2025-2026 EPL 33라운드에서 강등이 확정되었고, 이는 2017-2018시즌 이후 9시즌 만의 챔피언십행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강등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국내 팬들의 시선은 황희찬(30)의 거취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챔피언십을 감수하고 울버햄프턴과 동행을 이어가며 재승격 중심에 설 수 있지만, 지난 5시즌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EPL 3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털 팰리스전 0-0 무승부와 함께 강등이 확정됐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의 승점이 33(8승 9무 16패)이 되면서 승점 17(3승 8무 22패)인 울버햄프턴과 격차가 16점으로 벌어지면서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남은 EPL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강등권을 탈출할 수 없다. 올 시즌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된 EPL 팀이다.

울버햄프턴이 챔피언십에 속하게 되는 건 2017-2018시즌 이후 9시즌 만이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승격한 뒤 이번 시즌까지 8시즌 연속 EPL 무대를 누볐으나, 올 시즌엔 개막 19경기 연속 무승(3무 16패) 등 시즌 내내 이어진 최악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강등 수모를 겪었다. 영국 축구 역사상 무려 123년 만에 나온 19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고도 EPL 잔류를 기대하는 건 욕심이었다.

울버햄프턴의 강등 속 자연스레 시선은 황희찬에게 쏠린다. 황희찬은 임대 시절을 포함한 지난 2021-202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시즌 동안 뛰며 EPL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2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이번 시즌엔 부상 등 여파가 맞물려 22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21경기에서 2골에 만족해야 했으나 2023-2024시즌엔 무려 12골(3도움)을 터뜨리며 EPL 커리어 하이를 이루기도 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AFPBBNews=뉴스1

기록만 보면 최근 하향세가 엿보이지만, 팀 내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 최전방은 물론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풍부한 EPL 경험과 여전한 스피드나 슈팅력 등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EPL에서 5시즌 동안 경쟁해 온 전성기 나이 공격수라는 점에서 러브콜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울버햄프턴과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2년 남아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구단에 잔류해 재승격을 위한 팀 중심에 설 수도 있으나 새로운 도전을 추진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현지에서는 이미 울버햄프턴의 '리빌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어 황희찬에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울버햄프턴의 강등과 맞물려 고액 연봉 선수들의 '탈출' 가능성에 무게를 둔 디애슬레틱 보도도 나왔다.

울버햄프턴과 동행을 마칠 경우 EPL 또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건 물론이고 아예 새로운 리그 도전 또한 황희찬에겐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황희찬을 향한 러브콜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미 황희찬은 과거 마르세유(프랑스)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팀의 2부 강등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면 황희찬을 주시하는 팀들 또한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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